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민지(38) 씨는 최근 평소 느끼지 못했던 극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퇴근 후에도 지친 몸이 쉽게 회복되지 않아 주말마다 누적된 피로로 잠만 자는 날이 줄을 잇는다. 비슷한 경험을 겪는 이들이 늘면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만성피로’가 현대인의 일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건강 트렌드는 ‘슈퍼푸드’ 섭취나 ‘공진단’ 등 특별한 보강법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고 꾸준한 습관 변화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피로감을 다루는 방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신호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방법은 ‘루틴화된 생활관리’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 우리 몸이 리듬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대신 종이책이나 라디오로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도 숙면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많은 직장인들이 실천하는 ‘퇴근 후 10분 산책’도 낮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저녁에는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식사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각광받는 ‘밸런스 한끼’ 식단은 다양한 색깔의 채소, 제철과일, 양질의 단백질을 한 끼에 골고루 담는 것이다. 밥 위주에서 탈피해, 브로콜리, 고구마, 계란 같은 간편 재료를 챙기고 김이나 견과류를 더하는 간단한 식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 대신 허브티, 미지근한 보리차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
운동이 부담스럽다면 실내에서 가볍게 따라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홈필라테스가 좋은 대안이 된다. 5분 정도 휴식 시간마다 목과 어깨, 손목을 돌려주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신체 긴장이 줄어든다. 이와 더불어 요즘 가장 많이 시도되는 ‘디지털 디톡스’도 추천할만하다. 업무시간 외 30분가량 스마트폰을 의도적으로 멀리 두고, 창문 밖 풍경을 감상하거나 집안 청소를 하면 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다그치는 마음가짐에서 벗어나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 인정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 친구와의 간단한 대화도 피로감을 덜어주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만성피로는 단번에 없앨 수 없지만, 매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축적되면 어느새 조금 가벼워진 몸과 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임을 기억하자.















